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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프로필 나이 데뷔 학력 방송 활동 MBTI 인스타 결혼 재혼 자녀

김구라 프로필 나이 데뷔 학력 방송 활동 MBTI 인스타 결혼 재혼 자녀

 

김구라 프로필
김구라 프로필

 

김구라

Kim Gu Ra

 

본명

김현동 (金賢東, Kim Hyun Dong)

 

출생

1970년 10월 3일 (51세)

경기도 인천시 북구 갈산동

(現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동)

 

거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국적

대한민국

 

본관

안동 김씨

 

신체

184cm, O형(Rh-)

 

가족

아버지 김필한, 어머니 박명옥

형 김성동, 여동생

배우자(1982년생, 2020년 12월 결혼 ~ 현재)

장남 김동현, 장녀(2021년생)

 

학력

인천주안초등학교 (졸업)

구월중학교 (졸업)

제물포고등학교 (졸업 / 33회)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 / 학사)

 

종교

무종교

 

병역

대한민국 육군 이병 소집해제 (방위병)

 

데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 (29주년)

 

MBTI

ESTJ

 

취미

골프,음악, 맛집 기행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방송인, MC.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인터넷 방송을 거쳐 2004년 10월부터 지상파에 진출했다.

 

개그맨 김구라김구라 방송
김구라 화보김구라 활동

 

김구라 특징

라디오 스타와 썰전 방송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MC이자 개그맨으로 비슷한 시대에 소위 국민 MC라고 불리던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나온 인물이다. 그 외에도 동시기에 활약 중인 김성주, 전현무 같은 아나테이너부터 이경규의 호통개그, 박명수의 무근본 개그와도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가진 인물이다. 그야말로 한국 예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

분야를 가리지 않는 잡학다식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독설과 허를 찌르는 질문은 그의 전매특허이며 이러한 특징이 가장 크게 빛을 보는 시사사회 분야 예능에서는 독보적 1인자이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는 게 <썰전>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인데 각종 정치 평론가, 경제 전문가들과 시사적인 토크를 진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희극인이다. 독설 캐릭터는 <라디오 스타>, <복면가왕>에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민감하고 난해한 주제들을 파헤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워낙 캐릭터 구축이 잘 되어 있다보니 이러한 시사적 특징과는 전혀 맞지 않는 <무한도전>에서조차 그의 시사형 독설가 캐릭터가 돋보일 정도였다.

또한 한국 예능 리얼리티화에 한몫을 한 예능인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흔히 한국 예능의 리얼리티화라 하면 리얼 버라이어티를 떠올리지만 반면 김구라는 버라이어티 형식이 아닌 토크쇼 형식에서 영역을 가리지 않는 폭로성 토크와 실명 토크, 가식을 치운 토크로 다른 의미의 한국 예능 리얼리티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의 특성에 가장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바로 그의 대표작인 <라디오 스타>. 2019 SBS 연예대상에서까지 그의 캐릭터가 나타났는데, 방송 3사 수뇌부를 포함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진행 방식을 대차게 깠다.  하지만 그의 독설가/리얼리티 캐릭터와 잘 녹아드는 독설이었고 그 와중에 웃음 주는 토크 방식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으며 '핵사이다' 발언이었다며 오히려 호평받고 있다.

 

 

이러한 기존 MC들과는 차원이 다른 캐릭터로 인해 방송 토크에 성역은 없다는 걸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MC가 되었지만 그만큼 비판도 극심하게 받는 MC이기도 하다. 성역 없고 거침없는 토크는 어떤 때에는 속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종종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런 막말이 나이가 어린 게스트와 함께 할 때는 전형적인 꼰대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편. 특히 토크 할 때 상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야기하는 부분을 '삿대질한다'라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검지와 엄지를 '돈' 모양으로 말아 쥐는 리액션과 더불어 김구라만의 토크 시그니처라 인식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김구라의 '삿대질'은 상대의 반응을 이끌어 낼 때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정 할 말 없는 소극적 게스트라도 김구라의 삿대질을 소재로 토크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랫사람에게는 선후배관계와 예의를 강조하면서도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삿대질과 은근한 반말을 섞는 사뭇 모순적인 태도가 사람에 따라선 굉장히 안 좋게 보이기도 한다. 리얼을 강조하는 최근 방송 트렌드에 맞춰 각광받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많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그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는 MC라고 할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심각한 논란거리들(김구라/논란 및 사건 사고)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한 몫. 호불호는 분명히 갈리나 그가 가지는 독특한 MC로서의 가치와 능력이 존재하기는 한다.

미디어 시장의 급변으로 인해 최근 연예인들의 유튜브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기존 TV 플랫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도 유튜브에서 각기 다른 컨셉과 컨텐츠를 가진 채널 3개를 연달아 일정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에 성공하며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빠르고 유연한 적응능력까지 증명하고 있다.

 

김구라 라디오스타김구라 라스
김구라 예능김구라 타노스

 

김구라 학력 및 약력

제물포고등학교 동창인 염경환과 함께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웃긴 외모라기보다 너무 큰 덩치에 무섭게 생긴 외모 때문에 불량배 역할이나 형사 역할 등의 단역을 맡았는데, 거의 받쳐 주는 역할의 단역 개그맨 수준이었고, 대중인지도는 그냥 돌멩이 수준에 개그맨들 세계 내부에서도 웃기다거나 재미있다는 평가도 거의 받지 못하던 신세였다.

이렇게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치다가 ADSL이 보급된 시기부터는 인터넷 방송 위주의 활동을 하게 되고 인터넷 방송국에서 활동하며 본명인 김현동 대신 예명인 '김구라(金口羅)'를 사용하게 된다. 주병진이 세운 인터넷 방송국 '프랑켄슈타인'을 시작으로 딴지일보 인터넷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 《구봉숙의 도시탈출》 그리고 《김구라의 진실게임》 등에서 '어느 것이 진짜 가슴일까요'에서 여성 출연자의 가슴을 직접 만져 보는가 하면 '베드신 콘테스트' 라는 코너에서 가장 리얼한 베드신을 생중계하듯 진행하는 등 온갖 엽기적인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하면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인터넷 방송으로 본방이 나가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매주마다 나오는 것도 인터넷 방송에 익숙해서인 듯하다. 오죽했으면 윤종신이 "김구라는 업자"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 시기 정치, 사회, 연예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한 욕설과 모욕, 음담패설, 확인되지 않은 루머 언급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비호감 연예인의 이미지를 오래 지녔다. 예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지만 그게 지상파였으면 징계먹고 방송 그만두거나 고소를 당해도 할말이 없을 수준이었다. 차원을 달리 하는 비호감 연예인이 많으나, 지상파 메인 MC급에서는 확실히 김구라만 한 비호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김구라만 보면 곧바로 채널을 돌려 버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 중에서 이슈가 된 망언은 인터넷 방송 활동 시절 가수 이효리에게 '이효리가 빨통(가슴)이 자연산이라고 하는데 뭐 재수 좋은 년들은 살이 찌면 빨통으로...'라는 욕설과 그 외에도 가수 장나라에게 '그 년은 아빠 때문에 잘 산다'는 발언을 했으며 신지, 베이비복스, 슈, 보아 등 여자 연예인들을 걸레인 것마냥 비하하였다. 실제 여성 연예인들도 모자라 심지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상으로도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일삼았던 흑역사가 있다. 본인은 인터넷 방송시절을 흑역사로 생각하는 듯 아들 김동현과 함께 2대에 걸쳐 사과한다는 발언을 자주 하기도 했었다.

아무튼 한동안 인터넷에서만 활동하던 김구라는 케이블 채널인 EtN에서 황봉알, 노숙자와 함께 연예정보 프로그램 《쏜데이서울》, 국군방송에서 황봉알과 함께 《김현동, 황원식의 가요광장》을 진행하며 근근히 연예계 생활을 이어 왔지만, 사실 이미지가 워낙 안 좋고 욕하는 컨셉도 질려 하는 청취자들이 많아 서서히 시들 무렵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2004년 김구라를 눈여겨 본 KBS의 정말 용감하고 불가사의한 윤선원 PD에게 발탁되어 KBS 2FM에서 《김구라의 가요광장》의 DJ를 맡게 된다. 라디오 스타에서도 주로 과시하곤 하는 팝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일반인의 수준은 훨씬 넘은 터였고 또한 특유의 신변잡기성 지식도 풍부하고 입담까지 걸출해서 DJ로는 꽤나 안착하며 성공적이었지만, 윤선원 PD가 훗날에 회고하기를 김구라를 기용한다고 했을 때의 엄청난 비판으로 사내외에서 시달려서 시말서를 쓸 뻔했다고 언급했다. 방송 초창기만 하더라도 청취자들의 극에 달하는 분노에 정말 힘겨웠다고 신문 지면을 통해 고백한 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김구라가 A급 연예인이라 상상이 안 가지만 그 당시만 해도 아주 잘쳐줘도 C급, 보통 D급 또는 거의 폐급의 저질스럽고 상스러운 발언을 일삼는 삼류 연예인 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마 지금 이 시대라면 아마도 인터넷으로 비판이 폭주해서 아예 기용조차 못했을테지만 이 당시까지만 해도 인터넷의 영향력이 TV나 신문보다는 한수 아래로 여겨졌다는 점이나 하등의 이유도 없이 상부와 시청자의 엄청난 비판을 견뎌낸 뱃심 두둑한 PD와 일했다는 점이 김구라로서는 천운 중의 천운이었다. 대상까지 탈 정도의 연예인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은인이 있겠지만 단연코 최고의 은인이라면 윤선원 PD다.

 

 

여튼 <가요광장>에서 보여준 입담과 팝에 대한 상식, 여러가지 신변잡기성 지식을 기반으로 한 개그를 통해 인지도를 떨쳐 지상파에 본격 진출한 그는 《김구라의 초저녁쇼》, 《김구라, 이윤석의 오징어》 등 라디오 프로그램과 《폭소클럽》,《불량아빠클럽》, 《스타 골든벨》 등의 TV 방송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후 SBS의 《라인업》, 《절친노트》, 《스타주니어쇼 붕어빵》과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세바퀴》 등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동시에 방송 노출과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과거 자신이 내뱉었던 발언들이 재발굴되며 비판 여론 또한 증가하였고, 사과 방송을 이어감은 물론 이후로도 이때의 언행에 대한 반성의 뜻을 내비쳐야 했다. 아들인 김동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고, 이후 아직 호불호가 갈리긴 하나 나름 존재감 있는 중견 예능인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나 아래에 후술했듯이 2012년 19대 총선 직후 네티즌들에 의해 10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막말이 발각되었고, 이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이것만큼은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자숙 기간을 갖기 위해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였다. 자숙기간 중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개월의 자숙 기간을 가지고 난 후 지상파로 바로 복귀하지 않고, 2012년 9월에 tvN의 《현장토크쇼 TAXI》와 같은 해 10월 《화성인 바이러스》로 복귀했다. 2013년 1월 11일부터는 종편 채널인 JTBC에서 이상민, 이훈, 장성규와 함께 《남자의 그 물건》을 진행했고, 2월 21일부터는 같은 방송사에서 강용석, 이철희과 함께 《썰전》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파트너가 바뀌었다. 2013년 4월 13일부터는 조영남, 조우종, 조주희와 함께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을 진행하면서 지상파로 복귀했다. 2013년 4월 26일부터는 탈락하는 날까지 tvN의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 출연하였고 2013년 5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화신》을 진행했다. 2013년 6월 12일에 《라디오 스타》에 1년 1개월만에 복귀한 후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이다.

 

김구라 아들김구라 동현이
김구라 김동현김구라 구라철

 

2012년 아래 서술할 위안부 관련 발언 사건과,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출연 이후 다시 안티가 급증했다. 예전에는 캐릭터의 특성상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었으나, 이 시점에서의 비판은 확실히 본인의 실책이라 더 안타까운 부분.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에서 홍진호를 대하는 김구라의 태도라든가 <라디오 스타>에선 K.WILL의 키덜트 취향에 대한 조소라든가 하는 것, 김구라의 위상이 변하면서 이전 문제들와 더불어 캐릭터의 문제가 불거진 것, 권위적인 캐릭터가 잡아줄 캐릭터나 포맷이 없어 진짜 권위로 다가오게 되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자신이 아끼는 문화에 한해서만 존중과 포용력을 보이면서 타문화에 대해 이해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모습이 권위적인 태도를 부각시키고 있다. 김구라는 수습하는 스타일도 아니기에 이 점이 더하다. 그래서 썰전에서 이윤석이 그에 대해서 '이전에는 개구리가 뱀을 잡아 먹는 구도여서 좋아했지만 지금은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구도여서 싫어하게 됐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17억여 원의 빚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 여파로 2015년 8월 25일에 결국 이혼했다. 이미 이혼하기 6개월 전에는 2015년 2월에 1997년 신혼 시절부터 살고 있었던 경기도 김포시를 떠나 김포시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천광역시 검단지구로 이사했고, 부인은 여전히 김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별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 일로 그는 공황장애까지 앓게 되면서 건강상으로도 위기를 맞았지만, 2015년에는 병을 극복하고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 생애 최초로 MBC에서 메인 MC를 보는 동시에 라이벌 유재석을 꺾고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때 김구라는 함께 후보로 거론되었던 김영철과 박명수가 상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며 이 둘이 후보에서 빠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해 빵빵 터트렸다. 후보 소감으로 "유재석 씨의 대항마로서 끝까지 (연예대상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역할이면 만족을 하고요, 우리 MC그리에게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대상은 재석이 아저씨가 받으니 일찍 자라고. 저는 견제와 대항마로서 만족합니다."라고 말해 겸손함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이에 유재석은 "아니 저 다른 거보다, 명수 형하고 영철이가 여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대폭소케 하였다. 그런데 정작 다음날 신문은 레이양 논란, 김구라 MBC 연예대상 받는데 ‘현수막 돌돌 말아’…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완전 황당’ 기사로 온통 도배되어 김구라가 대상을 받았다는 것조차 묻혀 버렸다. 수상 소감이 아주 훌륭하여 나름 화제가 되기도. 추후 <썰전>에서도 전원책 변호사가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할 정도였다.

 

당일 오전 녹화한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도 이 멘트로 해당 회를 레전드로 만들었다. 여기에 이경규와 함께 독설-호통 콤비로 예능총회 분위기를 독식했다. 또한 위에서 잠시 언급한 소속사 멤버끼리 출연을 해먹고 있다는 발언을 꺼내서 이 지적을 시작으로 출연진들이 서로를 까며 정신없으면서도 빵빵 터지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와중에 새로운 출연진으로 MC그리가 등장하고 말았다. 당연히 다른 출연진들은 이게 무슨 짓이냐며 야유했고, 특히 이경규는 "그럼 우리 딸도 나오라고 해야지! 우리 딸은 놀고 있는데!"라며 폭발했다. 김구라 본인도 적지 않게 당황해서 "이건 음모야! 얼른 나가!"라고 말하였다.

 

 

타인과의 호흡

김구라의 진행은 게스트 빨을 탈 때, 자기에게 지지 않고 대드는 게스트가 있을 경우 시너지가 매우 높게 난다. 이런 게스트가 없으면 김구라의 진행은 예능 진행이 아니라 무슨 막장 상사가 부하 직원 쪼인트 까는 식으로 흘러가기 쉽기 때문. 그렇게 게스트가 깐족대거나 대들면서 김구라의 진행을 방해할 때 김구라가 당황하거나 티격태격하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릴 때 합이 잘 맞고 재미도 잘 뽑는다.

그래서 김구라와 합이 잘 맞는 게스트나 패널로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 서장훈, 무논리甲 신정환이나, 아예 김구라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기가 센 김흥국, 이경규 등의 베테랑, 아니면 때려도 때려도 잃을 게 없는 연예계 공인 샌드백인 조세호 등이 있으며, 4차원 연예인들과도 합이 제법 잘 맞는다. 심지어 후지타 사유리는 김구라가 자신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좋아한다. 연예인 이외엔 김구라보다 몇 수 위의 지식을 가지고 말빨로 상대 가능한 정치 패널인 전원책, 유시민 등이 있다. 물론 김구라와 이 둘은 전문 분야가 다르므로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

특히 김흥국과 신정환이 김구라와 상당한 호흡을 보여준다. 김구라도 이에 대해 인정했으며 김흥국에 대해선 그렇게 웃지도 않던 인간이 김구라 맞나 싶을 정도로 김흥국의 모든 무논리 드립에 아주 박장대소를 하며 숨 넘어갈듯이 웃어댄다. 신정환의 경우엔 보통 김구라와 말싸움하다 신정환의 연이은 무논리와 돌발행동에 결국 김구라가 지는 패턴이 자주 일어난다.

현재 라디오 스타에서는 그 역할을 안영미가 맡고 있는데 그 시너지는 다소 약한 듯하다. 아무래도 요즘의 사회적 이슈가 대개 여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어떤 행동이 젠더 이슈와 밀접하게 관련은 없을지라도, 여성에 대해 함부로 하는 모습이 노출되면 의도치 않은 논란이 생길 여지가 적지 않기 때문에 김구라 입장에서는 언행을 조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논란이 생기면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점 때문에 괜히 긁어 부스럼 일으키지 않으려면 어떤 행동이든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소한 행동이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 시절, 실제로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숱하게 했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에 매우 취약한 입장이다.

과거에 김구라와 합이 잘 맞던 게스트 및 MC들이 대개 남성이고 부분적으로는 그 덕분에 말을 함부로 하거나 가끔은 투닥투닥 몸싸움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점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실제로 김구라가 시너지를 내는 포인트는 바로 이렇게 서로 막 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라디오스타를 주의깊게 관찰해보면, 안영미가 신정환의 뒤를 이어 김구라와 합을 맞추고는 있지만 절대적으로 김구라는 어떠한 반격도 하지 못하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예 한번도 대응하지 못한다고 봐도 될 정도다.

 

김구라 방송활동김구라 삿대질
김구라 캐릭터김구라 수상

 

속물 캐릭터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톱MC들은 대체로 속물보다는 동료와의 애정을 중요시하는 훈훈한 캐릭터가 많은데 김구라는 돈과 권력이 최고라고 떠드는 캐릭터를 내세웠다.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 스타일의 '착한 예능'은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이상적인 모습이기에 시청자들은 유재석에 대한 인간적인 매력과 동시에 흠모를 느끼지만, 김구라의 현실적이고 분석적인 토크는 현실에서 수없이 보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까탈스러운 '내 선배', '내 상사'와 비슷한 TV 속 김구라의 모습에 대해 호불호는 둘째치고 현실적이고 가식없이 솔직하다는 평은 일관된다.

'속물 캐릭터'는 다른 연예인들의 재력, 학력, 집안에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서 주로 드러난다. 예를 들면 어느 연예인이 자동차를 샀을 때 보통 다른 연예인들은 '차종'을 물어보는 반면, 김구라는 대놓고 "얼마냐?"고 물어본다. 돈을 뜻하는 손을 OK같이 말아 거꾸로 드는 제스처는 그의 아이덴티티다.

이렇게 상대방의 학벌과 재산, 집안에 유별날 정도로 관심이 많아서, 이런 것에 대해 그 사람한테 직접이나 주변인들에게 꼬치꼬치 캐물으며 그 사람의 배경 정보를 수집하는 버릇이 있다. 참고로 김구라는 중,고교때 성적이 줄곧 상위권이었고 반장을 도맡아하던 모범생이었는데다가 인하대를 나왔지만, 원래 목표로 하던 서울대를 못간것 때문에 마음 한구석에 아직도 서울대에 대한 선망 등 학벌 컴플렉스가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서 가정형편이 어려웠던데다가 자신도 개그맨 무명 시절 때 경제적 궁핍함에 워낙 고생을 해서, 원래 부자인 집안 출신의 사람에 대해 부러움이 컸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에겐 결핍되었고 갈망하던 조건을 갖춘 이들에 대한 선망 때문에 그토록 남의 학벌과 재산에 대해 관심, 집착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싫어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속물 캐릭터'의 연장선. <라디오 스타>에서도 게스트의 동료와의 불화에 대해서 도맡아 물어본다. 게스트가 눈물을 보이거나 감사했던 이야기 등을 하면 "(정색한 표정으로) 감동적인 얘기 아주 잘 들었습니다"라며 마무리 지어버리는 모습. 심지어 자신의 독설가 캐릭터를 위해 본인의 미담이 나오는 것도 거부한다. 이런 모습은 물론 기본적으론 김구라의 개인적인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라디오 스타>의 분위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면이 있다. 윤종신, 김국진도 "네. 아주 슬픈 얘기네요, 예능에서" 등의 멘트를 많이 보여주고 <스타 골든벨>, <썰전>, <복면가왕> 등에서는 김구라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특히 이런 면모가 두드러졌던 <라디오 스타> 강원래 출연 분에선 강원래가 얘기 중 눈물을 보이자 "오늘 여러 모습 보여주십니다"라며 찬물을 끼얹으며 이 말은 김구라 스스로 "오늘 참 가지가지 하십니다"라는 느낌이었다고 언급한다. 우는 사람 앞에 놔두고 정색하며 찬물 끼얹는다는 시점에서 그는 훈훈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이렇게까지 강하게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강원래가 유일한 경우로 과거 강원래가 잘 나가던 시절에 DJ.DOC 이하늘의 여자친구를 뺏었던 일 같은 연예계 뒷일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모습이 위선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실제로도 김구라와 이하늘은 절친. 이하늘이 방송에서도 "구라형~ 이젠 예전 같은 빠이팅이 없어서 맘이 아파요~!"라고 한 적도 있다. 

 

현실

하지만 이런 속물캐릭터가 현실에서 그의 행보와는 상당히 안맞아서, 캐릭터 구축에 이질감이 든다는 평가도 많다.

대표적인 예로 본인은 돈이 최고다 돈파다라고 말하면서 속물임을 어필하지만 후배들이나 지인들에게 베푸는 걸 아끼지 않으며 자신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 부인과 이혼하면서도 부인의 잘못으로 생긴 거액의 빚도 자신이 책임지고 모두 갚는 등, 말과 달리 속물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진짜 속물이라면, 아니 평범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도 저러한 물질적 손해를 결코 떠안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다른 연예인들은 다 한다는 자기 이름 내걸고 가게도 안차리고, 따로 사업도 안하고 건물도 없다. 그의 재력이나 인지도를 생각하면 안하는게 이상한데도 김국진이나 유재석처럼 아무 것도 안한다. 물론, 방송 말고 새로운 분야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딱히 손해를 안 보는 것이므로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거액의 빚 때문에 고생도 했던 사람이다.

그가 예능 리얼리티화를 이끈 인물 중 한 사람임에도 이렇게 캐릭터와 안맞는 행적 때문에 개그맨/방송인으로써의 평가와 현실의 인물로써의 평가가 대립되어 중도적인 평가도 많이 받는다.

 

김구라 특징김구라 잡학다식

 

잡학 사전

김구라 씨와 대화할 때에는 날씨 말고는 아무 대화도 하면 안 됩니다. 무슨 얘기를 하면, 방송에서 다 얘기해버려요! 선후배도 없어요!
이경규 - KBS 2TV 나를 돌아봐 2016년 4월 15일 방송 중에서.

 

방송에서 게스트들의 논란이나 출연작을 논하거나 할 때면, 관련 인물, 사건 배경 등을 남들보다는 상세히 언급하는 등 자신의 얕고 넓은 지식을 이용해 재미를 유발하곤 한다. 국내, 해외를 불문하고 옛 연예인들에 대한 멘트를 자주 던지고, 스포츠나 시사같은 잡학 분야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를 하는 편. 프린스 필더의 왕자 문신 이야기를 하고 인생의 곡으로 꽤 오래된 곡인 아리조나 카우보이를 선곡하는 등,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를 끌만한 잡지식을 얘기해주는 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구라는 어디까지나 비전문가치고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것이지, 정말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은 결코 아닌데다 워낙 말을 많이 하다보니 틀린 용어나 이름, 내용을 말하는 빈도도 그만큼 많다.

'실명 개그'의 1인자라고도 불리우는데 방송 중에 뜬금없이 대화의 맥락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연예인이나 게스트에 닮은 꼴을 표현할 때는 1970~1980년대 활동하던 배우, 가수, 심지어 방송 관계자 등등을 구분하지 않고 거론한다. 특히 고위급 방송 관계자에 대한 정보 수집력은 무서울 정도. 친구 염경환이 낚시 TV에서 낚시 방송을 하고 있다든지 하면서 평소에 지상파에 메이저 시간대에 흔히 이름이 언급되지 않거나 거의 잊혀진 연예인들의 이름을 느닷없이 꺼내드는데 자기가 실명으로 다루는 걸 다 남을 살리려고 하는 멘트라고 생색을 내기까지 하기 때문에 이 실명 개그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부분이다. 이광기, 조세호나 박슬기 등은 그에 대해 고맙다고 할 정도지만, VJ 찰스는 제발 자기 얘기 좀 그만해달라고 했다고 하며 이후로는 정말로 언급을 안 한다. 아마도 계속 연예인을 하려는 사람과 다른 일 쪽으로 방향을 바꾼 사람의 차이인 것 같다.

 

 

방송계에 처음 입문할 때부터 라디오 진행을 매우 하고 싶어했으며, 팝 라디오 DJ로 자원한 적도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자기가 DJ를 하는 코너에 출연해서 영문과를 간 이유도 팝 칼럼니스트가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넷 라디오로 시사대담이란 코너를 하며 여러 좋지 않은 일화를 남겼고 욕설과 막말 때문에 라디오 쪽에서도 진지한 방송에 속하는 팝 라디오 프로그램은 평생 가도 맡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특히 초기에 라디오 방송에 대해서 깐 게 있어서 CP나 PD들 사이에 평가가 안 좋다고 전해진다. 그래서인지 PD가 시키는 건 뭐든지 하고 필요하면 자기가 뒤집어쓰는 역할까지 하는 등 직급을 가리지 않고 제작진과 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하는 중이며 장래가 촉망받는 AD들을 위해 일한다는 식의 개그!!를 했다.

최전성기에 비해 이런 지식개그는 줄고 독설만 늘어나 불편하다는 지적이 방송에서도 나왔다. 일 없이 놀 때 수집했던 정보들이 바닥난 것이 아니냐는 뼈 아픈 농담을 들을 정도다.

지식 자랑을 위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박학다식을 뽑내는 컨셉을 자주 사용한다. 라디오스타에서 지식 자랑 시작할 때 윤종신이 주로 태클을 건다. 다만 비전문가 특유의 얕고 넓은 지식의 한계로, 똑같이 비전문가만 나왔을 땐 위세가 등등하지만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나왔을 땐 틀렸다고 지적당하고 데꿀멍하고 놀림받는 패턴이 많이 나온다. 특히 시사 예능인 <썰전>에서는 패널이 유시민, 전원책, 박형준 등 역대급 지식인이다 보니 데꿀멍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가끔 김구라도 지식을 풀기도 하지만,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우리 구라 많이 컸네" 정도라서 돋보이지도 않는다.

 

시사 개그

김구라가 시사 개그맨으로서 두드러진 점, 지상파 입성 전에 '라디오 21'이나 '딴지방송'에서의 활동이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조선일보에 칼럼을 투고한 적도 있으나 그의 신문 투고는 시사 개그라든가 풍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엄연히 따지면 김구라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시사대담>부터가 이미 시사 프로그램을 표방한 제목이다. 해당 방송을 처음부터 마지막 회차까지 꾸준히 들었다면 알겠지만 후에 이슈가 된 것들이 연예인 까는 얘기들이었을 뿐이지 매회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은 정치, 사회, 시사에 관한 소재들이었다.

최양락의 부재와 라디오 방송을 빼면 방송들이 전반적으로 시사나 풍자에 대해 다루지 않았기에 타이밍 좋게 얻은 타이틀이다.

이 시절의 김구라는 자신이 "개그계의 간디"라면서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돈만 주면 돈 주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방송해주는 것이 상술했던 PD, AD에 복종하는 속물 캐릭터를 보면 알 수 있듯 자기 철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일단 녹음하고 나면 편집이니 결과물의 내용이니 이런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시사대담'에서도 신입 사원이 편집을 너무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종영 때까지 편집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조선일보에 <김구라의 쿨 아이>라는 이름의 칼럼을 투고 하였고 지상파 이적 이후에도 방송인이란 타이틀을 달고 매주 칼럼을 연재하였다. 조선일보내의 칼럼에선 이렇다 할 조건 없이 할 말을 다 하는 중이라고 한다. '라디오21' 시절 같은 프로그램의 진행자였던 김용민이 조선일보 연재에 대해서 감싸려거나 좋게 해석하려고 하는 멘트를 하는 와중에서도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 맨날하는 것보다 조선일보 칼럼 연재가 인지도 알리기에는 훨씬 낫다'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스스로 인정한 시사 개그를 했던 시기는 2003년 <폭소클럽>에서 한 '뭐라구라' 라는 코너를 담당하던 시기인데 <폭소클럽>이란 프로그램이 노리던 시청자 연령이 10대 중후반이었으며 '뭐라구라'란 코너 자체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 중도 하차하였다. 중도 하차하며 "시사 개그는 돈이 안되니 이제 안해"란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후 JTBC에서 <썰전>으로 시사개그의 정점을 찍는다.

2012년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를 지지했다. 김용민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특별시 노원 갑 지역구 민주통합당 후보이자 야권연대 단일후보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후보와의 오랜 친분을 계기로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용민 후보가 당선된다면) 유쾌한 정치를 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용민 후보의) 사람 됨됨이가 어떤지 지켜보시고, 좋은 선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외로 김구라는, 정치적 스탠스에 관한 질문에, '나는 좌파, 우파도 아닌 돈(money)파'라는 식의 우스갯 소리로 답하는 등 자신의 정치 색깔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대중들 사이에서도 본인 말마따나 '돈파'라는 인식이 많으나, 굳이 따진다면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여기곤 한다. 정치적으로 친한 민주당 계열 인사 외에도 새누리당 계열 인사와도 사적으로는 친분이 깊으며, 특히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유정복 전 인천광역시장이 고등학교 직속 선배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보수 성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다고해서 진보 성향이 아닌 건 아니니 단언할 것까지는 없다. 가령, 김구라보다도 더 확실하게 진보 성향을 드러내는 김제동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의 국회의원들과 친분을 가진 바 있으며, 진보 성향 언론인들 중 한 명인 주진우 역시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을 취재하던 당시에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김어준도 홍준표 등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과 친분이 있다. 김구라의 실제 성향이 좌파라도 우파 계열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게 이상할 건 없다.

이후로도 위의 언급된 본인만의 아이덴티티인 '독설비평가' 컨셉을 살린 진행과 타 MC들에게서 보기힘든 전분야에 걸친 잡지식을 이용해서 썰전 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시사 개그에 가장 능한 개그맨으로서 입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중이다. 이런 전형적인 시사 소재를 일반 예능에 끌고 와 개그 코드로 사용하는 데에 매우 능숙하다. 시사 뉴스에서나 다룰 법한 소재, 단어를 일반 예능에서 사용할 때에 시청자들이 느끼게 되는 크로스오버의 신선한 유머는 다른 예능인들이 할 수 없는, 김구라만의 전매특허에 가깝다.

 

김구라 인터넷방송김구라 이효리
김구라 노숙자 황봉알김구라 논란

 

총평, 그리고 라디오 스타

그의 모든 캐릭터를 집대성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라디오 스타>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지상파 입성 이후에 생긴 팬들은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연예인 보려고 틀었다가 김구라식 개그에 꽂혀서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 안티로 돌변하는 사람도 있다. 많은 김구라 안티가 이렇게 출발한다. 초기의 <라디오 스타>는 <무릎팍도사> 끝나고 5분 나오는 짜투리로서 서로 오디오도 물리고 아무 말이나 막 던지는 난장판같은 토크였으나 점차 진행자들 각자의 캐릭터를 굳혀가면서 심야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매니아 층을 형성하게 되었고, <황금어장> 단독 코너가 된 후로는 대중적 인기까지 섭렵하며 MBC 예능의 간판 코너가 되었다.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속 자신의 역할에 있어서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종종 스스로를 <라디오스타> 그 자체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그런 그의 말이 과장되었다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 하차 이후에도 <라디오 스타>에서만 지속적으로 얼굴이 나왔었고, 출연자들을 통해 그의 부재가 아쉽다는 뉘앙스와 함께 그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었다. 2018년 이후 라디오 스타가 여러 번에 걸친 제작진의 교체, MC들의 이탈로 전성기 시절과 같은 독한 토크를 보여주지 못함에도 지금까지 라스가 명맥을 이어오는 이유가 김구라의 존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가 라스에 끼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을 알 수 있다.

<라디오 스타> 300회 이후 김구라 복귀 임박설이 나오자 MBC의 높으신 분들이 직접적으로 김구라 복귀 불가 지침을 천명하면서 복귀설을 불식시켰다. 이후 그는 2013년 4월 13일 MBC <라디오 스타> 대신 KBS <이야기쇼 두드림>을 통해 1년만에 지상파에 복귀하였다. 2013년 5월 15일부터 당시에 그가 출연하던 토요일 프로그램 <이야기쇼 두드림>이 수요일 프로그램이었던 <추적 60분>과 시간대가 맞바뀌며 하필 '두드림'이 <라디오 스타>와 동시간대에 맞붙게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복귀는 더더욱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야기쇼 두드림>은 2013년 6월 5일을 끝으로 폐지되고, 비슷한 시기 <라디오 스타>의 MC 중 하나였던 유세윤이 본인의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게 되면서 그는 2013년 6월 12일부로 <라디오 스타>에 복귀하였다. 그리고 MBC의 그 높으신 분이 사임하자 마자 축하한다는 연락이 쏟아졌다고.

 

본인 스스로 어쩌다 운이 좋게 자기 스타일의 개그가 통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 발언했으며 언젠가 다시 대세가 바뀔 것을 알기에 계속해서 이경규, 조형기 같은 선배들처럼 오래 살아남기 위하여 꾸준히 자신의 그레이드를 상승시키는 노선을 타겠다고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현재 김구라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지식과 예능 프로그램을 고르는 안목, PD를 비롯한 방송 관계자들과의 인맥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이건 평균 이상의 진행실력과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예능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본인의 독설적인 캐릭터와 공격적인 태도를 상황에 맞게 맺고 끊지 못하는 점은 큰 단점이다. 현재 김구라의 장점과 단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집밥 백선생> 태도 논란이다. 다행히 자신에게 씌여진 논란들을 본인도 잘 의식하고 있는지 <백선생> 논란 이후 이러한 단점이 많이 줄어들고 <백선생> 내에서도 장점이 좀 더 부각되는 중. <복면가왕>에서도 그런 면모를 잘 확인 할 수 있는데 노래를 듣고 난 이 후 평가를 내리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경연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경청하는 모습이 기본적으로 보여지고, 노래가 끝난 이후에 적절히 공격적인 언사를 던지면서도 칭찬도 아끼지 않으며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잘 부각된다. 패널들의 이동이 잦은 <복면가왕> 내에서도 고정 메인 MC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전체적인 MC들을 봤을 때 삼대장 급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안정적인 진행실력과 특유의 독설로 나름 탑클래스의 MC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무명 시절이 긴 연예인들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본인이 오랫동안 언더에서 고생했던 경험 때문인지 <라스>에서 그들에 대해 종종 언급해 주거나 오랫동안 빛을 못보고 있는 연예인이 출연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공격해준다. 이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연예인 본인으로서야 감추고 싶은 부분을 김구라가 계속 찔러오니 당혹스럽겠지만, 입담에 재능이 있다면 김구라의 액션에 자연스럽게 리액션을 취하게 되는 형식이 되면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이 점이 <라스>에서 꾸준히 숨은 진주들을 발굴해내고 있는 한 원인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김구라와 반대되는 스타일인 유재석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배려에 무심한 김구라와 정반대로 출연한 게스트에 대한 배려로 유명한 유재석이지만, 그의 진행 방식만큼은 그 날 출연한 게스트들 중 그 당시 가장 핫한 관심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라거나 인기 스타 위주로 방송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급이 떨어지는 게스트들은 그 날의 방송에서 그만큼 주목받을 여지가 적어지기 십상이다. 이것이 <라스>와 <해피투게더>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 김구라의 스타일을 무례하다고 싫어하는 시청자들도 많지만 분명 그에게 고마워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있음을 한 번쯤 되짚어 볼 만하다.

 

김구라 여담김구라 일화

 

김구라 여담 일화

비흡연자이다. 김구라의 라떼9 8회에서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자주 틀리는 한국어 표현 중 '다르다'를 '틀리다'로 말하는 버릇이 심한 편이다. 썰전에서는 이걸로 박지윤을 필두로 다른 MC들에게 수도 없이 핀잔을 듣자 그 뒤로 실수한 바로 즉시 "아차, 제가 이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치겠습니다!"라고 먼저 선수를 친다. 2014년부터는 본인이 그것을 인지했는지 다르다와 틀리다를 확실히 구별해서 쓰는 편이다.

사건 사고 문서에도 있지만 방송에서 누군가와 얘기할 때 삿대질을 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욕을 먹고 있다. 유튜브나 네이버 TV 등에서 김구라의 삿대질을 보면 저놈의 손가락을 꺾든지 자르든지 하고 싶다는 과격한 반응이 많다. 본인도 욕 많이 먹는 걸 알았는지 볼펜으로 가리키더니 다시 삿대질로 돌아가서 계속 욕먹고 있다.

라디오 스타 출연료를 물어본 신인이 있었는데, 금액은 말을 안하고 강호동이나 신동엽보다는 아래이고 전현무보다는 위라고 얘기했다.

친형과 친동생이 1명씩 있는데, 가족 관계가 그렇게 친밀하지는 않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표현한 용어로는 '각개전투하는 집안'이다. 특히 친동생이 여동생인데, 동생이 젊었을 때 연애를 하다가 집 앞에서 김구라에게 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들켰는데, 그 때 김구라가 그 남자에게 쌍욕을 한 뒤로 동생이 김구라를 벌레 보듯 하였고 그 때부터 사이가 꽤 안 좋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친오빠가 김구라라는 사실을 주변에 잘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결코 불효자식은 아니다. 아버지가 퇴직을 앞두고 있을 때 친형이 결혼 계획이 없자 마지막으로 아버지 인맥으로 축의금을 뽑기 위해서 본인이 1997년에 결혼하였다. 친형은 당시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현재도 결혼을 안 했다고 한다. 독신주의자로 추정된다.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이 되어 죽음을 앞뒀을 때 언제 임종을 맞이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나의 낙은 현동이가 라디오 방송하는 걸 듣는 것이다. 현동이가 마지막까지 방송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자 방송을 취소하지 않고 끝까지 방송을 마치고 임종을 보러 갔다. 당시 할아버지가 계신 병원에 자주 찾아가서 재롱을 부리며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던 아들의 모습을 김구라는 잊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김구라 자신이 모든 애정을 아들 하나에게 다 쏟는 편이다. 방송에서도 수년 간 '나는 욕해도 좋지만, 내 아들은 제발 건들지 말아 주세요'라며 항상 아들 걱정만 하며, 방송에서 남들이 어린 자식을 예뻐하는 얘기를 하거나 나이가 먹은 자식들이 말썽을 부린다는 얘기를 할 때도 '고등학생 아들이 얼마나 예쁜 줄 아냐'고 말하거나 방송에 동반출연할 때도 고등학생 아들에게 뽀뽀를 요구하는 등 다 큰 아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스타 골든벨 할 당시 카라 멤버 니콜이 불도그 같이 생겼다고 무서워하는 등, '불도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참고로, 김구라는 실제로도 개띠다.) 잠시 동안 세바퀴를 통해 '턱'이 주목을 받아 '만지면 복을 가져다주는 복턱'이라고 라디오 스타와 투니버스에서 출연진들에게 턱을 만져주게 했다. 이경실이 기선제압하고 최초로 잡았다.

 

2014년 9월 1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자식 교육을 주제로 한 대담이 열려 외국인 패널들에게 탈탈탈 털렸다. 이 방송분을 보면 남에게는 심한 말을 잘하던 김구라였으나 정작 자기 자식에게는 물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아들인 MC그리의 성격이 떼를 쓰고 철없는 성격이 아닌지라 김구라가 부탁을 거절하면 별다른 불만 없이 납득하고 수긍한다는 것. 만일 MC그리가 철이 없었더라면 상당히 막 나가는 아들로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인천 토박이. 인천에서 태어나 학교를 모두 인천에서 다녔다.(주안초, 구월중, 제물포고, 인하대 영문과) 그리고 간석동에서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 때문인지 인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강해 보이며, 인천 출신 연예인 후배들을 보면 대놓고 아빠미소를 날리며 매우 좋아한다. 특히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썰전"에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정복 전 인천광역시장을 선배님이라 호칭하고, 유정복 시장의 출판기념회 및 인중-제고 송년의 밤에서 사회를 보았다. 2015년 12월 2일에 방송된 SBS 510 도시의 재발견 - 인천 편에 유정복 시장과 함께 출연하였다.

그런데 정작 KBO 리그 팀 중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팬이라고 한다. 그것도 어린이 회원 출신. 2015년 4월 4일 마리텔 시험방송에서 밝혔다.  선수들 중에서는 내야수 김성래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참고로 제고 동창들인 지상렬과 염경환은 SK 팬이며, 제고 6년 선배인 김광진은 넥센 팬.

인천 토박이로서 자부심이 지나쳐서인지 타 지역 비하드립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여러 번 있다. 방송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 폭도라고 표현한 적도 있고, 특히 부산광역시 지역에 대해 강한 지역감정을 갖고 있다. '서울남자에게 막 주는 부산냄비' 지역드립을 방송에서 쳐서 문제가 되었다.

터틀맨과 같은 소속사에 있었다. 터틀맨과 동갑인 김구라는 평소 신정환을 좋게 보지 않았는데, 당시 신정환은 당시 프로필상 한 살 어린 터틀맨에게 거북아 너 몇 살이니?라고 무시하는 태도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라디오 스타에서 밝힌 적 있다.

1997년 결혼 후에는 김포에 거주했지만, 2015년에 이혼하기 몇 달 전에 신혼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옆 동네인 서구 검단지구로 이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다시 김포로 돌아와서 전에 살았던 아파트 바로 옆 아파트에 월세로 살고 있다. 2022년 현재는 김포를 떠나 강 건너 일산 식사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JTBC 썰전 수능 특집에서, 패널들에게 "과외 받고 싶은 스타는?"이라는 질문이 돌아갔을 때 "현실적으로 내가 무슨 수능 과외는 필요 없고, 골프에서 과외 받고 싶다. 전인지 선수요."라고 답한 적이 있다.

 

 

골프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며 몇몇 여자 골퍼들의 팬이다. 전인지와 Apink 멤버 손나은의 동생인 손새은 등이 있다.

장기 렌트로 뉴 체어맨 W 풀옵션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체어맨은 처분한 듯 하며 2020년 5월 기준 K9을 타고 데일리용으로 캐딜락 CT6를 소유 중이다. 기아자동차에서 협찬받은 차 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구라철에서 스스로 아니라고 밝혔다. 참고로 김구라의 첫 차는 에스페로이다. 김구라의 부친은 신진자동차 시절부터 부평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했었던 경력이 있는지라, 김구라는 대우자동차에서 생산된 차량에 제법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에스페로 이후 프린스, 레간자 등을 타고 다녔다고 한다. 전술했듯이 애향심도 작용한 것. 아버지 퇴직 후에 그랜저 TG, 제네시스 BH380, 에쿠스 VS500 등 현대차도 소유했으니 강성 대우/쉐보레빠는 아닌 듯하다.

말이 장황하게 길어질 때 '사실은~' 이라는 단어를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단적으로 201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소감 때 4분 동안 20회의 '사실은~'이라는 단어를 쏟아냈을 정도였다. 이는 예전에도 무한도전 자리재배치 특집에 특별출연을 했을 때에도 드러났던 부분. 또한 '일생을' 이라는 단어도 굉장히 자주 쓴다. 아빠본색을 보면 잘 안 해본 일을 하거나 서투른 일을 할 때 이 말을 자주 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니메이션이 언급될 때면, 디지몬 어드벤처 한국판 오프닝곡을 자주 부른다. 능력자들 만화비디오 덕후 편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아들이 어릴 적에 디지몬만 주야장천 보는 탓에 알게 된듯하다.

아들바보인 것은 좋으나, 앞날이 걱정되는 아들의 밥줄을 걱정해서인지 방송에서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언급해서 인지도를 올려 주려는 모습은 상당히 불편하다는 평이 많다. 금수저 은수저 논란이 있는 우리 사회에서 자칫 연예계 음서제로 보일 우려가 있어 자제해야 할 부분이다.

 

복면가왕에서는 좋을 때는 정말 좋을 때도 있지만 안 좋을 때는 정말 안 좋다. 가왕이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영심이가 출연했을 때 키가 엄청 큰 걸그룹 멤버라는 것을 알아내자 다짜고짜 소원이라고 확신했는데, 복면을 벗자 김도연이었다. 그리고 내 노래는 500점이야 500원 뒷면이 출연했을 땐 그야말로 엄청난 혹평을 날렸는데, 복면을 벗자 그 정체에 김구라 본인이 엄청나게 기절초풍했다. 당시 중3이었던 안유진이 나왔을 적에는 아예 할 말을 잃은 표정이었다.

트라이버튼의 설문에 따르면, 2016년 8월 14일 현재, 응답자의 50%가 김구라를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과거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밝히기를 자신의 주량이 2~3병이라고 한다.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지압판에서 뛰어다닐 경우 보통 일반인들은 고통을 느끼지만 김구라는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SBS 16기 개그맨인 박종욱이 김구라를 많이 닮았다. 현재 김그라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활동 중이다.

SBS 공채 시절에 희극인실에 안 나왔다는 이유로 최양락에게 얻어맞은 적이 있다고 한다. 최양락에게 쪼인트를 까인 적도 있다고 명랑 히어로에서 직접 언급한 것으로 보아 최양락에게 맞은 적이 몇 번 있는 듯.

장동국이 밝힌 비화에 따르면 무명 시절에 신동엽에게 빨대를 꽂으려고 했다. 신동엽과 친분 있던 장동국에게 다리를 놔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이 때 김구라는 신동엽에게 라인을 만들어서 자신을 챙겨달라고 말했지만 신동엽은 자신은 라인을 만들고 가꿀 만한 사람이 아니라며 거절, 김구라는 뒤에서 신동엽을 욕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장동국이 자신에게 부탁하자 그 때 신동엽의 마음을 이해하겠다고 한다.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 남발에 대해 촌철살인의 일침을 날렸다. 이에 현장에서도 공감의 웃음 소리와 환호가 쏟아졌고 시청자들도, 네티즌들도 환호를 보냈다. 대충 2010년대 초반(2010~2012)쯤부터 지상파 3사가 구색 갖추기식으로 여러 가지 별의 별 희한한 상을 남발하면서 욕을 많이 먹어온 연예대상 시상식들을 고려하면 김구라의 일침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10년대 이후에 지상파의 컨텐츠들이 수준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모바일 인터넷 컨텐츠의 대두와 케이블 컨텐츠의 약진 덕분에 지상파 방송에 대한 존재감과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 4분 남짓한 일침으로 실검 1위를 달성했고, 실제 2019년 SBS 대상 수상자 유재석이 아닌 오히려 김구라가 다음 날에도 계속해서 실검 상위권을 차지하고, 기사도 계속 나오는 등 이번 연예대상의 진정한 승자는 김구라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음날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후일담을 풀었다. 그 후로 여러 방송국 관계자들이 연락이 쏟아졌고 "많은 PD들이 본인이 본부장이 되면 개혁적인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 본부장 될 깜이 아니에요..." 라고 일격을 날려준다. 그리고 전날 당시 사회를 봤었던 박나래가 한숨을 쉰 것으로 논란이 된 걸 두고 예능적 리액션을 해 준 거라고 선을 그으며 더 이상의 논란이 번지지 않게 진화해줬다. 그리고 놀면 뭐하니?의 인생라면 특집 때 게스트로 출연해서 이 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MBC 예능본부장 권석과 통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권석 본부장은 발언의 취지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안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시상식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NBA도 상당히 좋아한다. 방송에서는 자주 이야기할 일이 없어서 주목을 못 받았으나 그의 이야기가 드러나는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서 밝혀졌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카멜로 앤서니. 그래서 2021년 5월 11일 유타 재즈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전의 특별 게스트로 참가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해서 올드 NBA 선수들의 이름을 줄줄이 꺼내며 본인이 오랜 NBA 팬이었음을 인증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 돌풍의 워싱턴 위저즈, 트레이 영의 근황을 물으며 요즘 선수와 상황들도 알고 있었던 건 덤. 게다가 방송인 특유의 입담까지 뽐내며 재밌게 봤다는 NBA 팬들이 많았다.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집중을 위해 전반전만 하고 빠졌다. 절묘하게도 해당 경기에서 김구라가 나간 이후 졸전을 펼치던 전반과 상반되게 후반전에서 꽤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다. 이후 스포티비 채널과 구라철을 통해 비하인드 영상이 나왔다. 2021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좋아하는 팀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고등학교 7년 선배인 김광진이 김구라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김구라가 밝힌 일화에 따르면 김광진이 동부자산운용에서 근무할 때 "동부 더클래식 진주찾기 주식펀드"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펀드명만 보고 김구라는 '저 펀드는 클래식한 종목에만 투자하나보다' 생각했다고 한다. 김광진이 근무하던 회사의 다른 펀드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입었고 '형님이 운영하는 펀드인줄 먼저 알았다면 투자할 걸'하고 말했다. 김광진과 김구라는 서로를 칭찬했는데 김구라는 김광진이 음악인과 금융인 모든 토끼를 다 잡는 점을, 김광진은 김구라의 인기 상승에 따른 프로그램 겹치기 출연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2021년 6월 아침마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필라테스를 하며 한 달에 3~4회 두피 마사지에 PT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재혼한 부인이 추석 연휴전 김구라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한다. 2달간 인큐베이터에 있었던 탓에 김구라가 지인들한테도 말하지 않아 뒤늦게 알려졌다.

 

김구라의 집안은 조선 후기 세도가로 이름을 날렸던 신 안동 김씨(新 安東 金氏)의 일파인 장동 김씨(壯洞 金氏) 가문이다.

김구라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어느 버츄얼 유투버 때문에 가끔 낚시 소재로 쓰인다. 대표적으로는 김구라던 버츄얼 유투버 구라던 영상 링크를 올리고서는 '이거 구라'라는 덧글 등을 남겨서 혼란을 주는 방식.

거대한 턱, 독설가, MC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미국의 진행자 제이 레노와 비교된다. 김구라도 레노와 닮았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2022년 3월 25일 기사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백신을 3차까지 접종을 받았으나 돌파 감염이됐다고 한다.  이후 3월 27일에 자가 격리가 해제 되었다.

불교계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아내가 자동이체를 걸어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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