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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프로필이정재 프로필2
이정재 프로필

 

이정재

李政宰 | Lee Jung-jae

 

출생

1972년 12월 15일 (49세)

서울특별시

 

국적

대한민국

 

본관

전주 이씨 (全州 李氏)

 

 

신체

180cm, 70kg, B형

 

가족

아버지 이철성, 어머니, 형

 

학력

숭의국민학교 (졸업)

청담중학교 (졸업)

현대고등학교 (졸업)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 / 학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공연영상예술학 / 석사)

 

병역

대한민국 육군

제52보병사단 상병 소집해제

(1994년 12월 26일 ~ 1996년 6월 27일)

 

취미

골프, 영화 감상

 

특기

인테리어, 구기종목, 보디빌딩

 

종교

개신교

 

데뷔

1993년 SBS 드라마《공룡선생》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from_jjlee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영화 감독.

 

이정재 학력, 데뷔 및 활동

1972년 12월 15일에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나 숭의초등학교, 청담중학교,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9년 28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과에 입학하여 졸업했다. 이후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 입학하여 2008년 8월 공연예술 전공으로 공연영상예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명은 「영화〈태풍〉의 '강세종' 역할에 대한 연기 접근방법 연구 : 작품발표를 중심으로」로, RISS에서도 검색해서 원문을 열람할 수 있다.

 

이정재 리즈이정재 리즈시절
이정재 프로필 사진이정재 모래시계
이정재 20대이정재 젊은시절
이정재 넷플릭스이정재 턱시도

 

1999년 제1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1999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2006년 제29회 황금촬영상 연기대상,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2014년 제5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조연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2007년 3월 국가정보원 명예요원,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였다. 장동건과 더불어 유이하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 조연상, 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배우이기도 하다. (청룡영화상의 그랜드 슬래머)

 

 

그전에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청춘스타였지만,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여주인공 고현정에게 일방적인 순애를 바치는 보디가드 '백재희' 역을 맡아 과묵함과 깊은 눈빛 연기를 보여줘 폭풍 스타가 되었다. 사실 당시의 이정재는 경력이 있던 다른 배우들에 비해 연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그냥 말을 안 시켰던 것인데, 이게 의외로 대박이 났다. 뒤에서 묵묵히 여주인공을 지켜주는 모습이 더 멋졌던 것. 주인공인 최민수나 박상원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전국 검도장이 《모래시계》 보고 온 남자들로 미어터질 정도로...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을 지키다 목숨까지 바친다는 설정 때문에 한동안 여성들의 이상형 1위가 되었고 방영이 끝난 지 20년이 넘은 지금에도 각종 매체에서의 보디가드 역은 백재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래시계》 이후 1994년 12월 23일에 입대하여 52사단에서 방위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96년 6월에 제대했다. 입대 이후에는 군대에서도 여러 국방홍보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모래시계》 이외에도 배창호 감독의 《젊은 남자》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며, 거의 대한민국 최초로 남자의 '몸짱'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그의 상반신 근육질 몸매가 드러난 영화 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어있던게 젊은 여성 팬들에 의해 감상/보관용으로 뜯겨나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고 한다. 《하녀》에서도 재현되는 그 근육.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초대박이 나면서 국내 스타를 넘어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배우 조합상에선 물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했고, 2022년 9월 진행된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드라마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 에미상이정재 임세령
이정재 오징어게임
이정재 구찌이정재 수트

 

이정재 성장 배경

도회적으로 잘생긴 외모와 세련된 스타일 그리고 초중고 학력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강남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랐을 것 같지만 실은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밝힌 바에 따르면 양친은 모두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외가 쪽은 지방에서 양조장 몇 개를 경영했고 친가 쪽은 의사 집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국민학교 재학 이후로는 유복했던 기억이 없다고 한다. 의사셨던 조부가 연달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마한 것이 집안의 뿌리를 흔드는 원인이었다고 한다. 가압류를 당하기도 하고, 이사를 다니면서 화장실이 바깥에 딸려 있는 단칸방에서 식구가 함께 생활했고 때로는 가족이 서로 흩어져 살아야 할 때도 있었다고. 고등학교 재학 시절엔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매를 맞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어릴 때 상당히 왜소해서 "소소"라는 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게다가 힐링캠프에서 처음 밝힌 사실인데,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이 있다. 이제까지 많은 매체에서 '외아들'이나 '무녀독남' 등으로 설명되고는 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형이 있다는 것을 밝힌 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데뷔 후 처음 밝힌 어려운 가정사에 그의 팬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청자들도 많이들 놀랐는데, 담담하게 '내 형이니까 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것이 나와 내 가족의 삶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했다는 평. 이외에도 IMF가 닥쳤을 때 소속되어 있던 소속사가 부도가 나면서 빚을 대신 짊어지게 되고 투자했던 부동산에서 아파트 중도금을 미납하게 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린 후에도 금전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차비가 없어 밖에도 나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힐링캠프에서 강우석 감독에게 영화 세 작품에 출연하는 개런티를 미리 받았던 덕에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고 그래서 찍은 영화가 《이재수의 난》, 《순애보》, 《선물》이다. 고생 하나 하지 않고 자랐을 것 같지만 여러모로 힘든 면이 많았다.

하지만 본인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2008년에 아레나와 한 인터뷰를 보면 “세상 살면서 그 정도로 안 힘들어본 사람 정말 아무도 없다. 그런데 유독 자기만 힘들었던 것처럼 과거를 끄집어내 말하면서 동정표를 유도하는 이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진 않는다. 누구에게나 개인적인 스토리는 있고 그 강도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 아니겠나." 이제까지 친형에 대해서 함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힐 수 있다. 아무튼, 고생하며 살아온 것 에 비하면 참으로 평온하고 맑은 소년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배우가 되기까지

원래 이정재는 배우가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나 미술 쪽으로 직업 방향을 잡았다. 고등학교 때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덕에 학업에는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노는 데에 정신을 팔았다고. 그러다 고교시절 미술 교사가 그의 미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이 아는 미술학원에 보내서 공짜로 입시교육을 받게 해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미대 진학을 도전했으나, 성적이 따라주지 못해서 결국 미대는 갈 수 없었다.

대신에 아트스쿨 같은 직업학교에서 인테리어와 건축을 공부했다. 지금도 연기 외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라고 한다. 직접 설계도를 그리기도 한다고. 학원비를 벌기 위해서 압구정동 카페에서 서빙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 매니저의 눈에 들어서 모델로 발탁된다. 그리고 모델료가 알바비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바로 알바를 그만두고 모델업계에 몸을 담게 된다. 그리고 그 후 93년에 출연한 롯데 크런키 초콜릿 광고가 대박을 쳤다. 90년대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나만의음악 《모래시계》에 재희 역으로 발탁된 것도 이 초콜릿 광고 덕분이라고 하며 사실 같은 해에 롯데 초콜릿 다른 제품인 가나초콜릿 광고도 찍었지만 크런키 쪽이 더 인상에 강하게 남은편이다. 

이러면서 《젊은 남자》에도 캐스팅이 되고 《느낌》에도 캐스팅이 된다. 그러나 결정적인 작품은 역시 90년대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 당시 최민수보다 오히려 더 인기를 모으면서 백재희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편지가 SBS에 쇄도하는 등 대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으로 1995년에 SBS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모래시계》를 다 찍고 난 후 20대 초반에 찾아온 쏟아지는 인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군입대를 해버린다. 방위로 갔다고 비판받았으나 평발이라 방위가 나온 것이라고 한다.

 

이정재 스타워즈이정재 오징어게임 연기
이정재 연기활동이정재 배우활동

 

이정재 연기

그의 연기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는 데에서 장점을 찾을 수 있다. 본인이 스스로 연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또래의 연기자들에 비해 다양한 역을 소화하기에 보다 적합한 비주얼이고 그래서 하나의 색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색의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데뷔 이후에도 하나의 이미지에 고정되지 않고 야망을 가진 청춘, 고뇌하는 형사, 야비한 도둑, 성적 판타지가 있는 동사무소 직원, 언더커버 경찰, 속물 주인집 남자, 두 얼굴의 독립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그 자신도 '캐릭터 수집'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러가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고 한다. 이런 점이 메리트라면 메리트. 사실 《하녀》 이전에는 조금 주춤한 것 아니냐는 평이 대세였으나 그 이후로는 오히려 더 다양해진 영화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굳이 구분하자면 분출하는 연기보다는 안으로 흡수하는 연기를 더 잘 한다.

영화 하녀로 칸 영화제에 다녀온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도둑들에선 비열한 뽀빠이 역을 맡아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필모를 가지게 되었으며 2013년 신세계를 통해 다시한번 배우 이정재를 대중들에게,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찰과 조직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언더커버 이자성 역을 맡아 특유의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내면서 갈등하고 번민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같이 출연한 최민식이 이자성 역할에 정우성과 이정재를 두고 고민하다가 이자성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위태로운 분위기가 이정재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하여 결국 이정재가 이자성을 연기하게 되었다. 19세 관람 불가인 조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자성 때문에 지나간 청춘스타로만 여겨졌던 이정재가 다시 젊은 세대들의 오빠로 컴백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 후반부의 이사회장 런웨이씬과 반달처럼 휘는 이정재의 눈웃음이 백미. 실제로 저 마지막 눈웃음 때문에 신세계를 중복 관람한 여성팬들이 많았다.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역시 사극. 캐릭터 운도 한몫하지만 시대를 초월한 인물, 혹은 지극히 역사적인 인물을 맡더라도 현대극과 다르게 그 영화 전체의 흐름을 이끌거나 이미지를 주도한다. 고어체를 잘 소화해내는 것도 그렇지만 분위기 자체가 잘 녹아드는 걸 생각하면, 사극에 강점이 많은 배우라 할 수 있다.

 

 

이른 전성기

군 전역 후 다시 연기를 시작했지만, 연기가 맞는 옷인지도 모르겠고 갑작스레 얻은 인기와 돈 때문에 이 직업이 자신의 길인지도 잘 모르던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당시 소속사 부도로 인해 그 빚을 모두 떠안게 되어 심적으로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사실 모래시계나 느낌 같은 경우 2010년대에도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발연기가 무엇인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처참하다. 다만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저 당시에 드라마에서는 뭔가 대단한 연기를 요구한 일이 별로 없었고 그 당시는 그정도했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다.

진짜로 연기가 즐겁다고 느낀 건 90년대 말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를 찍으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여태까지 맡았던 캐릭터들과 많이 다른 쌈마이 역할이었고 영화 자체도 다소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 이후 정우성과는 평생을 같이 하는 친구사이가 된다. 이 영화로 1999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당시 후보로는 최민식, 한석규, 박중훈, 최민수와 함께 쟁쟁한 배우들. 이때 나이가 27세였는데,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지금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암흑기

우습게도 청룡영화상의 저주인 양 거의 10년 간 암흑기가 지속된다. 청룡영화상을 받은 해에 개봉했던 이재수의 난은 배우들 모두가 고생은 고생대로 했음에도 흥행 참패. 당대의 여배우였던 심은하의 은퇴작 인터뷰도 망했다. 장진영과 함께한 오버더레인보우, 이미연과 함께한 흑수선, 곽경택 감독이 천 만을 노리고 장동건, 이정재를 캐스팅해 만들었던 태풍은 대대적인 홍보 및 밀어주기까지 했으나 500만에 그쳤다. 문제는 제작비가 어마어마한 작품이라 500만도 적자였다는 것. 이 후 에어시티로 복귀하면서 드라마에서라도 재기를 꿈꿨으나 최지우-이진욱만 연결해주고 끝났고 커피프린스 1호점의 감독이 각잡고 만든 트리플에 출연했으나 역시 보기 좋게 망했다. 그나마 이영애랑 작품했던 '선물', 오! 브라더스는 이범수와 어느 정도 잘되었지만, 1999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이정재는 한물간 흥행부도수표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9년에는 거의 퇴물급의 배우가 되어갔다.

 

이정재 인터뷰2이정재 영화
이정재 인터뷰3이정재 제작발표회

 

부활

2009년에 하는 작품마다 안 된다는 평가를 받던 이정재는 영화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임상수 감독과 손을 잡으며 연기 변신을 꾀한다. 전도연이나 윤여정 같은 연기 도사들과 함께한 하녀는 이정재에게 부활의 신호탄을 올려준다.

이후 본인 인생에 모래시계와 더불어 가장 대표하는 작품이 될 《도둑들》, 《신세계》로 연기, 인기, 흥행 면에서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다. CF나 근근히 찍어가던 한물간 청춘 스타에서 압도적인 분위기와 중후한 매력을 지닌 폭발력 있는 중년 연기자로 정착했다.

이후 송강호와 함께한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았는데 러닝타임의 반만 출연하고도 송강호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갔다. 한국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수양대군을 연기하였는데 이정재 본인 또한 이 역할을 놓치게 될까봐 전전긍긍한 것으로 유명하다.

총 관객 약 913만을 기록하며 역대 사극영화 중 네 번째 흥행작에 오른 관상은 평이 엇갈리고 지루하다는 평도 있으나, 이정재가 연기한 수양대군에 대해선 거의 만장일치로 호평 일색. 많은 기자들은 관상이 이정재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일반 관객들의 평도 매우 좋다. 관상보러 갔다가 수양 보고 나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첫 등장 장면을 런웨이로 만들어 버리며 영화 시작 후 한 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나오는 첫 등장 장면을 포스로 잠식해 버렸다. 누리꾼들은 이정재의 등장씬을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의 우산씬, 아저씨에서 원빈의 삭발씬과 함께 한국영화 3대 등장씬이라고 부른다. 이병우 음악감독은 그 장면에 쓰인 음악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돈을 들였다고 했고, 한재림 감독은 슬로모션 촬영 및 큰 개 두마리를 동원하여 시각적, 청각적으로 위협감을 주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배우 본인은 이 역할을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동물의 왕국 등을 시청하면서 극중 '이리'의 상이라 표현되는 수양대군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정재에게 관상 시나리오가 온 것은 2012년 여름에 부산에서 신세계를 촬영할 때였는데, 감독이 직접 찾아와 대본을 전했다고. 처음에는 더 센 이미지의 남자 배우가 맡아야 하지 않겠냐면서 출연을 망설였지만 하녀의 고훈 캐릭터에서 배어나온 기품과 카리스마를 원한다는 감독의 설득에 결국 역을 맡게 된다. 결과는 대박. 배우 본인의 아버지까지 "네가 무슨 수양대군 이미지를 갖고 있냐?"면서 말렸다는데, 결국엔 역사상 최고로 섹시한 수양대군이라는 평을 받게 되었다. 더불어 연기력 논쟁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특히 수양대군 등장씬은 한국 영화 최고의 등장씬이라는 평가가 있을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동영상도 올라오고 있는데 수양대군의 폭풍 등장씬을 아이돌 그룹 엑소의 으르렁 노래에 맞추어 편집한 이런 동영상이라든지, 관상 개봉 이후 팬의 센스 있는 잘생김 드립 이후 귀여운 찰싹 동영상이 있다.

이후 영화 빅매치에 이어 2015년 7월 22일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두 얼굴의 독립군인 염석진 역할을 하며 천만 영화 두편을 지닌 배우가 되었다.

 

암살에서 두 얼굴의 임시정부 요원 염석진으로 나온다. 역할을 위해 무려 15kg이나 감량했다고 한다. 조진웅의 증언에 의하면 촬영이 끝나고 배우들끼리 같이 밥 먹을 때 김치를 물에 씻어 먹는가 하면, 하정우가 촬영 후 같이 술 마시자고 계속 꼬드겨도 끝까지 술 한방울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염석진의 불안하고 날카로운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48시간 무수면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하니, 연기에 대한 이정재의 열정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고생에 보답하듯 암살이 8월 15일 광복절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되었다.

2016년 7월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 에서 맥아더의 명을 받고 X-Ray 작전을 수행하는 장학수 대위 역할을 하였다.

2017년 5월 대립군으로 사극에 도전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7년 12월과 2018년 8월에 개봉한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염라대왕 역으로 특별출연하면서 흥행에 크게 일조했다. 염라대왕의 긴 헤어스타일 때문에 하정우는 이정재를 '염라언니' 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2019년 2월 20일 개봉한 사바하에서 박 목사 역할을 맡았다. 이후 보좌관을 통해 10여 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고, 시즌 2까지 제작되며 꽤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2020년 여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악역 '레이' 역할로 등장하여 열연했다. 코로나19로 영화 관객이 10분의 1 수준으로 토막난 상태였음에도, 43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한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했고,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모래시계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 흥행작을 하나 추가했다.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역사상 역대 시청 시간 1위 작품을 기록하며 단기간 흥행으로는 왕좌의 게임을 넘어서는 열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등 미국 메이저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작품으로도 최초로 대한민국 배우의 커리어로서는 최상을 찍으며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그간 카리스마 있거나 무서운 높은 사람 역할을 주로 해오던 이전과는 다르게 기존 이미지와는 잘 안 어울리는 찌질한 서민 연기를 소화했는데, 이를 위화감 없이 해내며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3화에 달고나 핥는 연기는 백미. 국내 인지도야 이미 오래 전부터 탑급이었던 이정재지만, 오징어 게임이 일으킨 전대미문의 대흥행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인지도도 쌓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대형 연예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8월, 영화 헌트의 감독, 각본, 제작, 주연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평이 대다수로 김윤석에 이어 또 다른 배우 출신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2022년 9월 10일, 미국 매체들이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 새 드라마 디 애콜라이트의 주연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옹 대란

2013년 9월 28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정재를 위한 특별전이 열렸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특별전은 여러번 있었지만 4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배우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은 이정재가 처음. 주제는 "영원한 젊은 남자 이정재"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행사의 공식명은 GV, 즉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심도 깊은 자리였으나, 곧 400여 명이 함께한 팬미팅으로 변질 되었다. 약 한시간 반 동안 팬들과 출연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노래도 부르고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즉석에서 걸어 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걸어도 주는 등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정재가 직접 준비한 클레이 비누를 일일이 팬들에게 선물해 주면서 포옹을 해 준 것 준비한 선물보다 사람들 수가 더 많아서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모두에게 포옹을 해주었으니,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에겐 꿈 같은 1시간 반이었다. 관객 절반 이상이 여성들이다 보니 400여명과 포옹이 끝난 후 이정재의 수트 상의 한쪽 부분이 온갖 화장품으로 범벅이 되어 하얗게 색이 변해 있었다. 여담으로 당시 신세계와 관상 개봉으로 이정재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을 때라 표 구하는 게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전날부터 밤샌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새벽 5시에 나온 사람들도 10등 안에 들지 못했을 정도. 12시에 온 사람들은 표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으며 한국영상자료원 측도 이런 진풍경은 처음이라며 매우 놀라워 했다. 항간에 들리는 바로는 옆건물인 CJ E&M 사옥의 (엠카 보러 온) 줄보다 길었다고 하니, 설경구를 비롯한 중년 배우 아이돌의 시초 격으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똑같은 일이 2년 뒤에 또 다시 반복 되는데...

영화 암살 개봉 당시 관객 수 815만 명이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을 내 건 것. 8월 7일 관객수 815만 명을 돌파하며 100여 명이 넘는 팬들과 프리허그 행사를 가졌다.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팬들과 포옹해 준 결과 또다시 수트 상의가 화장품 범벅이 되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에 들기 위해 행사가 저녁 8시에 시작됨에도 새벽부터 줄을 선 팬들이 많았다. 이런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애당초 약속한 100명이 아닌 120여 명과 프리허그를 해주고, 엄청난 팬서비스도 보여준다. 

 

이정재 화보이정재 화보2
이정재 관상이정재 작품활동
이정재 수트핏이정재 신세계 이자성

 

이정재 작품 활동

영화

1993년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

불량배 3

단역

 

1994년

젊은 남자

이한

주연

 

1996년

알바트로스

평산

 

1997년

불새

영후

 

박대박

박수석

 

1998년

정사

우인

 

1999년

태양은 없다

조홍기

329,778명

 

이재수의 난

이재수

 

2000년

인터뷰

은석

 

시월애

성현

248,597명

 

순애보

우인

 

2001년

선물

정용기

 

흑수선

오 형사

 

2002년

오버 더 레인보우

이진수

 

2003년

오! 브라더스

오상우

 

2005년

태풍

강세종

3,471,150명

 

2008년

1724 기방난동사건

천둥

288,452명

 

2010년

하녀

2,267,581명

 

2012년

도둑들

뽀빠이

12,984,701명

 

2013년

신세계

이자성

4,689,539명

 

관상

수양대군

9,135,806명

 

2014년

빅매치

최익호

1,177,438명

 

2015년

암살

염석진

12,706,855명

 

2016년

대역전

강승준

 

인천상륙작전

장학수

7,078,307명

 

2017년

대립군

토우

837,500명

 

신과함께-죄와 벌

염라대왕

특별출연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

 

2019년

사바하

박웅재

주연

2,398,581명

 

어쩌다, 결혼

변호사

특별출연

 

2020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레이

주연

4,395,807명

 

2022년

헌트

박평호

제작, 감독, 각본, 주연

4,231,485명

 

 

드라마

1993년

살아남은 자의 슬픔

 

공룡선생

이정재

 

1994년

남자는 외로워

이재정

 

느낌

한준

 

1995년

모래시계

백재희

 

사랑은 블루

나재성

 

1997년

달팽이

오동철

 

1998년

백야 3.98

이영준

 

2007년

에어시티

김지성

 

2009년

트리플

신활

 

2019년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보좌관 2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장태준

 

2021년

날아라 개천용

특별출연

 

드라마월드

광고 모델

 

오징어 게임

성기훈

 

2024년

오징어 게임 2

 

TBA

레이

레이

제작, 주연

 

TBA

디 애콜라이트

주연

그리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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